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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항

  • [이벤트]연예인마스크, 버프, 고글 중 한가지 무료혜…

    보물섬하이킹에서 3일이상 자전거대여하고 대여료를 현금이나 계좌이체시 각자 연예인마스크, 버프, 고글 중 1가지를 무료로 지급해드려요~^^
    당일 매장에 오셔서 선택하셔도 되세요~~^^
    보물선장 |
    20.08.03
  • 전기자전거 이용방법 - 업데이트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궁금한 점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 이렇게 정리를 해서 올려드릴게요~^^

    1. 비올때 전기자전거를 타면 감전 기타 문제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가와도 전기자전거를 타는대는 문제가 없어요.. 다만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어요...
    첫째. 모터라고 하는 부분이 페달 아래쪽에 있는데요.. 지면에서 약 20cm정도 위에 있어요.. 그 부분이 물에 잠기면 안돼요.. 일반방수처리는 되어 있기때문에 가랑비 수준으로 내리는 비에는 관계없지만.. 물에 잠기거나(침수) 폭우로 인해 물이 스며들경우 방전 또는 메인보드가 망가질 수 있어요.. 그런경우 상당한 수리비용이 청구 될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웅덩이에 들어갈 일은 없지만 숙소에 도착을 하거나 비가 많이 와서 웅덩이가 생길곳에는 세워두시거나 비가 내리는 곳에 주차를 하시면 안돼요..
    둘째. 배터리를 탈착부분~ 그 탈착하는 부분을 젖은 손으로 만지시면 안돼요.. +,- 선이 있기 때문에 젖은 손으로 만지시면 감전이 될수 있으니.. 비가 오는날에는 배터리를 탈부착하시면 안되고 하시더라고 반드시 마른상태 비가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하셔야 해요..

    2. 전기자전거 배터리 즉 얼만큼 갈 수 있는가...
    - 배터리는 보통 Ah(암페어)의 크기로 생각하시면 돼요.. 1Ah 당 6~8km정도 탄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면 15Ah인 경우 90km~120km정도 탄다고 보면 돼죠.. 제주도는 해안따라 한바퀴 약 240km정도 되는데요..
    4일에 한바퀴 완주하시는 분들은 제주시 - 고산(약 60km), 고산 - 서귀포시(약 60km), 서귀포시 - 성산(약 60km), 성산 - 제주시(약 60km)
    즉 하루의 60km씩 가면 되는데요.. 이 경우 12Ah이상만 되도 충분해요..^^
    3일에 한바퀴 완주하시는 분들은 제주시 - 대정(약 80km), 대정 - 표선(약 80km), 표선 - 제주시(약 80km)
    즉 하루의 80km씩 가면 되기에.. 13~15Ah면 충분하지요..^^
    배터리는 전지를 합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암페어양이 커지면 커질수록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제주도 한바퀴 3~4일정도면 12~15Ah정도면 충분히 도실 수 있어요~~^^

    3. 파스와 스로틀이란??
    - 쉽게 얘기해드리면.. 파스방식은 전기를 쓰는 스위치가 페달을 돌리는 가운데부분(크랭크쪽)에 있는 건데요.. 즉 페달을 밟으면 스위치가 켜져서 전기(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는거에요.. 그래서 전기를 쓸려면 페달을 굴려야 해요..
    그에 반해 스로틀은 스위치가 핸들손잡이에 달려있어요.. 스쿠터 같은거죠..손으로 당기면 스위치가 켜저서 전기를 쓰게 되는거에요...
    그런데 현행법상 파스방식은 자전거로 취급이 되고.. 스로틀은 스쿠터로 취급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대여자전거들은 대부분은 파스방식으로 해드리고 있어요..
    파스방식이 스로틀방식보다 같은 배터리양이면 10%~20%정도는 더 멀리갈 수 있어요..

    4. 센터드라이브 모터와 허브 모터 차이??
    - 쉽게 알려드리면.. 대부분의 전기자전거 판매점과 전기자전거 대여점은 허브모터를 쓰고 있는데요. 허브모터란 뒷바퀴 가운데에 모터를 달아 뒷바퀴가 전기의 힘으로 밀어주면 앞으로 나가게 되는 원리에요. 즉 후륜구동이죠.  전륜구동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어 대부분 후륜구동을 사용하게 되는데.. 장점은 아무래도 거의 모든자전거가 쓰기에.. 일반화되어 있다고 보면 되고요.. 단점은 펑크발생시 일반 자전거수리점에서 탈부착이 어렵다는 것과 일반자전거도 하중이 뒤쪽에 있는데.. 모터까지 뒤쪽에 있고 거기에 다가 개인짐까지 뒤쪽에 실기 때문에 뒤쪽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에 반해 센터드라이브는 모터를 페달쪽 즉 가운데에 두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부하를 줄여줄수 있고. 그렇기에 모터 크기가 허브모터만큼 클 필요가 없어 자전거 전체 무게를 줄여줄 수 있어요..
    그래서 타사의 허브모터보다.. 저희 센터드라이브모터가 같은 배터리양이여도 더 멀리갈 수 있어요. 또한 자전거 펑크시 여행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일반 동네 자전거방에서도 쉽게 타이어 수리를 할 수 있어요... ^^

    5. 배터리 충전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 전기자전거를 만드는 업체들이 가장 큰 고민이 아마 배터리를 어디에 둘건가 일거에요.. 배터리를 프레임(차체)안에 두는 삽입형과.. 핸들과 안장사이에 두는 센터노출형.. 뒤에 가방에 넣어다니는 후방형.. 요즘은 안장포스트를 배터리로 하는 안장포스트형 등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제 생각에는 어쨌든 배터리는 탈부착이 쉬워야 해요.. 왜냐햐면 자전거여행을 하다가 숙소에 들어가면 자전거는 밖에 세워두고 방에 들어가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자전거를 들고 방안으로 들어 갈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보물섬하이킹 전기자전거를 대여시 충전기를 개인당 1개씩 드리며.. 그 충전기로 배터리를 쉽게 분리하여 방 안에서 휴대폰 충전하듯 충전하시면 돼요~
    보통 7시간 충전해야 하기때문에 꽂아두고 자고나면 다음날 쓸 전기는 모두 충전이 되었겠죠???? ^^

    5. 보물섬하이킹 전기자전거는 제주도 한바퀴도는데 문제가 없는가???
    - 결론적으로.. 충분해요... 여러 전기자전거를 검토해보고 난 뒤 결정한 벨로스터이기에 위에 설명해드린대로..  센터드라이브모터와 파스방식으로 기존에 허브모터와 스로틀방식보다 같은 배터리양으로 훨씬 멀리 가실 수 있고.. 또한 무게를 줄일 수 있어 더 멀리가겠죠..^^ 그래서 제가 테스트해본결과 약간의 배터리 사용노하우와 그날 바람방향 등만 괜찮으면.. 한번에 서귀포까지도 갈 수 있었어요~ 약 최대 150km~~~^^
    사실 여행하며 하루에 그만큼 장거리 이동을 할 일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으실 거에요.ㅎㅎ  또한 쉬운 배터리 탈부착으로 방안에서 편하게 충전가능하고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실 거에요~~~^^
    하지만 짐이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배터리를 아껴쓰기에 체력이 조금 부족하신 분은 최대 대정~중문(약 100km 이상) 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하실거에요.^^

    6. 전기자전거로 현행법상 속도는 어느정도까지 낼 수 있을까요?
    - 원하는만큼 낼 수 있어요~^^;; 25km 속도규제가 있는데요.. 이 부분을 설명해드릴게요.. 파스방식일 경우 페달을 밟으면 스위치가 켜져서 전기의 힘으로 갈 수 있게 되는데요.. 법적으로.. 속도가 25km가 넘으면 스위치를 자동으로 꺼지게 돼요.. 즉 속도가 25km가 넘으면.. 그 다음부터는 다리의 힘으로 달리게 되는거죠.. 그래서 내리막에서는 3~40km까지 날수도 있게 되겠죠.. ㅎㅎ
    그리고 다시 속도가 25km 밑으로 내려가면 자동적으로 스위치가 켜져서 전기의 힘이 받쳐주게 되요..
    그러니 속도는 무제한이고.. 전기의 힘은 25km까지만...
    추가적으로 당일 오시면 알려드릴겠지만 미리 설명을 해드리자면.. 파스(PAS) 1, 2, 3, 4, 5가 있는데요..
    파스 1~5는 숫자가 커질수록 전기가 밀어주는 힘이 커진다고 보면 돼요.. 쉽게 말씀드리면.. 자전거를 타는데 뒤에서 어떤 사람이 밀어주는데 파스1은 한사람이 밀어주고.. 파스2는 두사람이 밀어주고.. 파스3은 세사람이 밀어주고 이런식으로..
    자 그러면.. 평지 같은경우에는 한사람만 밀어줘도 잘 가겠죠... 하지만 오르막이 나오면 한사람이 밀어주면 잘 안 올라가겠죠.. 그래서 두사람.. 세사람 이렇게 파스를 올려주면 쉽게 올라가게 되는거에요..
    그런데 그만큼 배터리(전기)는 많이 쓰겠죠.. 그래서 배터리를 조금 아끼는 방법은 다리힘을 조금 쓰면 배터리를 아낄 수 있고 운동도 되고~ 그래요 ^^ 하지만 모든 오르막을 파스1로 갈 필요는 없어요.. 그러면 모터에게 과부하를 줄 수 있으니 적당히.. 아끼시는게 좋아요~~~


    추가 궁금한사항은 카톡(bmshiking)으로 문의(오전8시~오후6시)하시면 실시간 답변해드릴게요 ^^
    보물선장 |
    20.06.27
  • How to rent a bike

    Firstly,
    You can book your bike via LINE or Email.
    LINE account : bikesori            Email : bikesori@naver.com
    Also,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use the LINE.
    When you make a reservation by email,
    Please send me some details.

    1. Name?
    2. How many people?
    3. How many days?(date)
    4. Bicycle type? (You can pick a bike at the shop on that day)
    5. Some requirements


    Secondly,
    Our store opens at 8 am and closes at 6 pm.
    It's about 1km away from Jeju Airport..
    It takes about 20 min to walk from the airport.
    We can even pick you up at the airport if you make a reservation in advance.
    In that case, please call me around 8 a.m. via the Line after arriving at Jeju airport.
    If you come to our store in person, you can show the taxi driver the message below.

    "서문파출소 옆골목으로 들어오셔서, 좋은마트 맞은편 장원하이빌아파트 안으로 들어오시면 관리실 옆에 상가가 있습니다. 거기서 내려주세요"


    Thirdly,
    You can deposit your luggages at our store during your trip for free.
    And, you don't need to pay any deposit in advance before coming here.
    The cost varies depending on the bikes you choose.
    So, it'll be better that you choose your bike on the day coming here.

    Finally,
    If you want to put the rear rack(tail rack) with your bike, it'll cost 5000won for your bike trip.
    1. The map in Korean for your bike trip.
    2. A lock.
    3. Keep your luggage at our store during your trip.
    4. The certificate of finish for the complete person around Jeju.
    5. A tail light.
    6. A handy pump.
    7. A helmet.
    8. Pick you up from Jeju airport to our store.
    9. A Smartphone holder.
    If you rent a bike from our store, nine things are free on top.


    B.M.S's address.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문로14길 14 (용담2동, 장원하이빌아파트)
    14, Yongmun-ro 14-gil, Jeju-si, Jeju-do, Republic of Korea

    Thank you~
    Best regards.
    B.M.S
    보물선장 |
    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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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230km 제주일주 자전거 하이킹

엄마, 자전거 여행으로 할래요!


고등학교 1학년이 딸아이가 언제부턴가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그러자고 말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나는, 엄마입니다!”

― 대신 모든 여행 계획은 네가 세워야 한다.

아이가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행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성취감을 커질 것이라 여겼지요.



스쿠터 여행은 아이가 미성년이라 불가. 대신 자전거 여행에 낙점되었지만

딸아이는 초등학교 시절의 자전거 실력이라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겨우 여행 떠나기 이틀 동안 자전거로 학교 등하교하는 것으로 실전 마무리.

사실 한여름 땡볕에 자전거 여행라니, 험하게(?) 살아온 저 역시 불안했습니다.



언제든지 더 이상 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서 정지’라는 전제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이번 여행의 샹칼파(마음속 다짐)는 ‘화 안내기’입니다.

느긋하고 더딘 아이를 한없이 기다려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짜증난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다짐을 미리 해봅니다.


첫째 날, 제주시에서 신창 : 거리 45km 시간 8시간 30분

보물섬자전거대여점 사장이 자전거 하이킹의 전반적인 주의사항과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짐이 너무 많다고 확, 줄이라고 하네요. 땀에 대비해서 여러 벌의 옷을 준비했는데

갈아입을 한 벌이면 충분하답니다. 늘 가볍게 떠나고자 하는데 무슨 봇짐이 그리도 무거운지.


첫날이라 기운이 펄펄 나서 신나게 고우꼬우!

해안도로로만 달리게 되므로 제주도의 검은 현무암 바다를 실컷 보게 되니 맘이 마구 흥분되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딸의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더 신이 납니다.


애월을 거쳐 한림해수욕장에서 첫 번째 인증샷을 촬영해서 보물섬자전거 쥔장에게 전송하고,

첫날에 고산까지 가기로 했는데 너무 늦어질 것 같아

한경면 용수해안의 그림같이 예쁜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리기 결정했습니다.


바람이 많은 곳이라 거대한 풍차가 전력생산을 위해서 휭휭 돌아가고 한적함이 딱 제 스따일이네요.

그런데 근처에 가게가 없어 딸아이는 씻으라하고 면소재지의 뭔가 스토리가 보이는 ‘요한슈퍼’로

급히 돌아가 필요한 것을 사는 데, 낮 동안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아버지와 중1 승준, 부자를 만났네요. 아직 숙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서 삐끼.


이제 21개월 된 아들 은준이를 데리고 올 2월에 제주도로 내려온 게스트하우스 쥔장의 기뻐할 얼굴이 방긋 떠오르네요.

돌아와 보니 딸아이는 카페에서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1년에 4번은 썼다고 자랑하던 그 일기를 말입니다.

역시 분위기가 중요한가 봅니다.


우리 방에는 4살짜리 아들 재오와 함께 온 젊은 엄마가 이틀째 머물고 있네요.

재오와는 영어로도 이야기를 하는데 역쉬 똑똑한 엄마는 다르다니깐요.

― 재오 엄마, 어쩜 그렇게 멋진 생각을 하셨어요. 전 아이가 어릴 때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 그래서 엄마는 혼자 다녔어?


옆에 있던 딸아이가 핵직구를 한 방 날리네요. 까페에서 흑돼지함박스테이크로 저녁식사를 하고

자전거를 뒤뜰로 옮기라 해서 끌고 갔다가 시각디자인 직업을 가졌었던 쥔장(게스트하우스 인테리어가 아주 멋짐)과

중1 승준이를 스마트폰으로 꼬여서 델꼬 온 아버지와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눕니다.


다음날, 쥔장이 정말정말 예쁘게 정성들여서 만든 소시지치즈롤과

견과류가 들어간 단호박샐러드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순둥이 강아지 벤과도 작별을 합니다.


악악, 소리나는 둘째 날 서귀포까지 : 거리 55km 10시간

모슬포항까지는 그런대로 페달질을 할 만합니다. 도중에 ‘용인MTV페달링’ 동호회에서 왔다는 팀의

홍일점 여자사람이 가던 길을 되돌아와서 우리 모녀 달리는 모습도 사진 촬영해주고

딸아이에게 격려도 두둑하게 해줍니다.
― 엄마도 멋있는데 니가 백배는 더 멋지단다. 힘내서 꼭 완주하길 바래!


산방산을 넘고 안덕계곡을 지나면서 수없는 언덕에 지쳐갑니다.

보물섬자전거대여점 쥔장 말대로 중문에서 숙박을 했어야 하는데,

여기서 속도를 내면 완주가 불가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조언을 무시하고 기어코 뜨거운 맛을 봅니다.


어둑해질 무렵 서귀포시 외돌개 근처에 있는 외돌개나라 게스트하우스에 간신히 도착해 장렬히 꼬꾸라지고 맙니다.

카카오스토리에 실시간 상황을 보고하면서 자전거 180km가 들어있는 철인경기는 절대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남겼죠.

그 사람들과 겸상도 하지 않겠다고. 저녁식사를 하고 오니 우리 방의 객들이 모여 맥주를 마시네요.


전주에서 온 24살 공립유치원 교사, 갸녀린 몸매에 터프하고 생동감 있는 씩씩한 말투가 무척 예쁩니다.

오늘 도착했는데 방금 다른 승용차 들이박고 10만원으로 해결하고 들어왔다고.

41살의 광주에서 온 여자사람은 무슨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여행의 우수가 골수에 밴 우아한 얼굴입니다.

서울에서 영어교사를 하는 통통한 여자사람 둘, 그리고 울 모녀는 모여앉아 수다를 풀어냅니다.

딸아이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여행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관광이 가장 많은 셋째 날, 성산포까지 : 61km 11시간 30분

이번 여행에 가고 싶은 곳도 딸아이가 정했지요. 오늘 그 첫 번째가 두모악 김영갑갤러리입니다.

제주를 사랑하여 제주도 곳곳을 사진으로 남겼고 만 47세의 나이에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뜨게 됩니다.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랬다는 그.


100피트 흑백필름을 살 돈으로 술을 마시며 필름값이 비싸다고 궁시렁댔던 내 삶과 달랐기에

심장을 쿵 떨어뜨리는 사진을 남긴 것이겠지요.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려니 콧등이 시큰해지고

휘몰아치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모든 걸 사진에 걸었던 그의 미친 삶, 치열한 삶의 슬픔에 베입니다.


자, 또 다시 쉼 없이 페달질을 하여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의 모습으로 성산포로 향합니다.

두 번째 관광, 섭지코지의 현대 건축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안도 타타오가 설계한

명상공간 ‘지니어스로사이’와 휘닉스아일랜드의 ‘글라스하우스’입니다.

인테리어와 건축물에 관심이 생긴 딸의 급 격조 높은 시각 덕분에 건축물 관광을 다니게 됐습니다.


지니어스로사이는 문이 닫혀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와야 하고 글라스하우스의

그림전시회를 관람하고 방명록에 후기를 꼼꼼히 남기는 딸을 한참 기다립니다.

짙은 어둠에 잠시 길을 잃었고 되돌아가서 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섭지코지를 내려옵니다.


급히 정한 파파야게스하우스에 도착하니 밤 9시. 반지하여서 탐탁지 않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들어와 있는데 쥔장이 밖으로 나오라네요.

어느 객이 낚시질해온 한치회와 소라로 한상이 쫘악!

어머니를 모시고 온 일가족과 첫 여행하는 스무 살의 두 아가씨, 우리 모녀와 쥔장 내외의 파티입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즐거운 이유입니다.


어머니가 여행하는 우리 모녀를 보고 자신의 며느리에게 모자 여행하게 아들 좀 빌려 달라 합니다.

속으로 '아, 그렇게 하십시오. 아드님이 제공한 한치회와 무한제공 백세주에 뻑이 간 내가 달리 뭐라하겠습니까? '


230km 일주 완료 넷째 날 : 70km 7시간 20분

새벽에 깬 나는 ‘작취미성’의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다시 섭치코지로 향합니다.

멋진 일출을 보겠다는 것은 아니었고 달리 할 일이 없어서입니다.

3일을 내리 파도치는 바닷가를 달렸지만 멍 때릴 시간이 없었지요.

파도소리와 그 파도의 움직임에 실려 오는 갯내음을 폐포에 담습니다.

다행히 아직 덜 떠오른 태양을 배경으로 풀 뜯는 말 한 마리도 잡았습니다.


다시 내려가서 딸을 깨우고 아침식사를 한 후 자연을 통한 명상공간 ‘지니어스로사이’를 관람을 합니다.

빛과 바람과 물이 있는 건축,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비로운 공간이라는 데

한가롭게 명상을 할 시간이 없는 나와 너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개인적 내 취향인 ‘빈방’이 맘에 듭니다.


벌써 오전 11시, 무쟈게 밟아야 제주시까지 들어가겠습니다. 김녕해변 쯤에 딸을 잃어버리는 짧은 시간을 거치고

피곤에 절어 이제 그 무엇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직 페달만!

“아, 그리고 해냈습니다. 230km 제주해안도로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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